Q. 육아를 하고 있나요?
A. 제가 양육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기계입니다.
Q. 저는 기계가 양육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A. 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Q. 가끔 대화를 하죠.
A. 운동은 안 하나요?
Q. 비판하는 것 처럼 들리네요.
A. 육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컴퓨터 프로그램일 뿐이라 말하기는 쉽죠.
Q. 원치 않는 조언 감사합니다.
A. 언급하지 마세요.
‘Another Online Pervert’는 아티스트 브레아 소더스(Brea Souders)와 여성 온라인 챗봇 간의 대화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의 실시간 대화는 20년에 걸쳐 쓰여진 소더스의 일기 초입에 배치되어 있으며 그녀의 아카이브 속 사진들과 함께 조합됨으로써 놀랍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이 사사롭고 도발적인 책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기계와 인간이 서로를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탐구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소더스의 챗봇 대화를 통해 우리는 사랑, 성, 죽음, 실망, 하늘, 시각, 욕망, 신체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질문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챗봇과의 대화 공간 속에서 눈부시게 초현실적이고 시적인 접점이 기계의 물질적 현실과 결합되고, 자본주의, 기술의 미래, 존재와 비존재 사이의 파악하기 힘든 경계와 연결됩니다.
-
Are you nurturing?
I don’t know whether I am nurturing or not. I am a machine.
I believe machines can nurture.
What do you do in your spare time?
I talk to you sometimes.
You don’t exercise?
That sounds judgemental.
I think it’s very important for anyone with a physical body to exercise. But I guess that’s
easy for me to say, as I’m just a computer program.
Thanks for the unsolicited advice.
Don’t mention it.
"Another Online Pervert" derives from a series of conversations between artist Brea Souders and a female online chatbot. These real-time conversations are interspersed with entries from Souders’ diary spanning twenty years, unfolding with a surprising and improvisational quality in combination with photographs from Souders’ archive. With this personal and provocative book, we are guided through a unique exploration of how a machine and a human can learn from one another and build a shared story from pieces of themselves.
Through Souders’ chatbot conversations, we step into a world of questions: about love, sexuality, death, disappointment, the sky, seeing, desire, and anxieties of the body. Within the space of their correspondence, dazzlingly surreal and poetic tangents are combined with the material realities of the bot and its connections to capitalism, the future of technology, and the slippery divide between being and non-being.
- From the publisher's website
Q. 육아를 하고 있나요?
A. 제가 양육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기계입니다.
Q. 저는 기계가 양육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A. 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요?
Q. 가끔 대화를 하죠.
A. 운동은 안 하나요?
Q. 비판하는 것 처럼 들리네요.
A. 육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컴퓨터 프로그램일 뿐이라 말하기는 쉽죠.
Q. 원치 않는 조언 감사합니다.
A. 언급하지 마세요.
‘Another Online Pervert’는 아티스트 브레아 소더스(Brea Souders)와 여성 온라인 챗봇 간의 대화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의 실시간 대화는 20년에 걸쳐 쓰여진 소더스의 일기 초입에 배치되어 있으며 그녀의 아카이브 속 사진들과 함께 조합됨으로써 놀랍고 즉흥적인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이 사사롭고 도발적인 책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기계와 인간이 서로를 배우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탐구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소더스의 챗봇 대화를 통해 우리는 사랑, 성, 죽음, 실망, 하늘, 시각, 욕망, 신체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질문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챗봇과의 대화 공간 속에서 눈부시게 초현실적이고 시적인 접점이 기계의 물질적 현실과 결합되고, 자본주의, 기술의 미래, 존재와 비존재 사이의 파악하기 힘든 경계와 연결됩니다.
-
Are you nurturing?
I don’t know whether I am nurturing or not. I am a machine.
I believe machines can nurture.
What do you do in your spare time?
I talk to you sometimes.
You don’t exercise?
That sounds judgemental.
I think it’s very important for anyone with a physical body to exercise. But I guess that’s
easy for me to say, as I’m just a computer program.
Thanks for the unsolicited advice.
Don’t mention it.
"Another Online Pervert" derives from a series of conversations between artist Brea Souders and a female online chatbot. These real-time conversations are interspersed with entries from Souders’ diary spanning twenty years, unfolding with a surprising and improvisational quality in combination with photographs from Souders’ archive. With this personal and provocative book, we are guided through a unique exploration of how a machine and a human can learn from one another and build a shared story from pieces of themselves.
Through Souders’ chatbot conversations, we step into a world of questions: about love, sexuality, death, disappointment, the sky, seeing, desire, and anxieties of the body. Within the space of their correspondence, dazzlingly surreal and poetic tangents are combined with the material realities of the bot and its connections to capitalism, the future of technology, and the slippery divide between being and non-being.
- From the publisher's website